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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목사소개/정명석목사의시

JMS 정명석 목사님의 시 <대화>



대    화

- 정 명 석 -

침묵은 금이라 했지
하지만 어느 땐 녹슨 철이야

대화 없는 삶은
애인도 이웃도 형제도
멀어져 냉랭하게 하지
대화 없으면
천생연분도 남남
친구도 애인도 얼굴 돌리고 말지
대화 끊어지면
미움 다툼 싸움
실상 죽은 자(者)이지

대화는 친구 되게 하고
형제 되게 하고 애인 되게 하지
대화를 하여야
얼키고 설킨 것들이 풀어지고
사는 보람이 있지

만물과도 대화
동물과도 대화
애인과도 대화
부모와도 대화
형제자매와도 대화
이웃과도 대화
민족과도 대화
세계와도 대화
하늘과도 대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대화
영원히 대화


* 얼키고 - 얽매이다의 옛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