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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명동 자연성전 이야기 5부 - 생가 뒷동산의 해태소나무

<월명동 자연성전 이야기>


생가 뒷동산의 해태소나무


글 : JMS 정명석 목사



생가 뒷동산의 해태소나무




10대 후반에 집에서는 맘대로 기도를 할 수 없어서, 소나무 가지를 쳐서 나무해다 놓은 것을 이 소나무 밑에 쌓아 놓고 겨울에는 눈보라가 치고 여름에는 비바람이 치니 그 속에 들어가 기도했다. 


어느 날 산 주인이 인삼 지주목을 하겠다고 이 소나무를 베려고 하기에 악착같이 말렸다. 내가 다른 나무로 인삼 지주목 몇 개를 주겠다고 하며 말린 것이다. 그때부터 이 소나무와 인연이 되었고 정이 들었다. 이렇게 하여 살리고 잘 키운 소나무다.


그런데 1994년 4월 5일 식목일에 이 산이 타 버렸다. 한 제자가 묵은 잡초를 태우다가 바람에 불꽃이 날아가 뒷동산을 태워버린 것이다.


예수님께서 "남의 산이라도 잡초를 베라 하지 않았느냐? 잡초를 베었으면 산불이 안 나지 않았겠느냐." 하셨다. 이렇게 되니 주인이 아예 산을 사라고하여 산을 사고 탄 나무들을 자르다가 기념으로 한 나무만 남겨 놓았는데, 그것이 바로 이 소나무다.


이후 나무를 심으러 갔다가 검게 그을린 소나무를 보고서 애인이 불에 타서 죽은 것같이 흐느끼며 "주님, 내 애인이 탄 것같이 심정이 타니까 이 나무 꼭 좀 살려 주세요." 라고 기도했다. 다음 해에 아론의 마른 지팡이에 새싹이 나듯이 이 죽은 나무에서 새순이 났다. 영감이 오기를 "불을 먹고 사니 해태 같다" 하여 '해태소나무'라고 이름 붙이게 되었다.


조은소리 2010년 8월호 중 발췌



【 월명동 자연성전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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