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기사]
JMS "동영상 성상납 증거 못 돼"
"동영상은 회원 개인이 제작, 정명석과 무관"…"총재와 성관계 맺은 여성 조직 없다"
'나체 동영상' 공개와 탈퇴자들의 양심선언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복음선교회(일명 JMS)가 해명에 나섰다.(관련 기사 : '나체 동영상' 파문으로 다시 주목받는 JMS) 탈퇴자들이 기자회견을 개최한 3월 28일 기자회견장에 신도들이 나타나 해명 자료를 돌렸다. 다음날 JMS 언론 관련 관계자가 <뉴스앤조이>와 만나 그들의 입장을 상세하게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해명을 녹음한 뒤, 내부 검토를 거쳐 <뉴스앤조이>로 보내왔다.
세 번에 걸친 JMS 측의 해명은 일관됐다. 주요 내용은 △탈퇴한 김진호 씨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으며 △동영상은 여성 신도들이 개인적으로 촬영한 것이지 정명석 총재에게 보낸 적 없고 △정 총재와 성관계를 맺은 사람들로 구성됐다는 월성회는 존재하지 않으며 △정 총재는 테러 교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 등이다.
"정 총재에게 동영상을 보낸 적 없다"
우선 논란이 된 동영상에 대해 JMS는 "모두 5년 이상 지난 과거 영상이며, (영상만으로는) 성상납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나체 동영상에 대해서는 "(내부 조사 결과) 본인들 스스로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고 정 총재나 누구에게도 보내진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전라의 한 여성이 자신의 성기를 가리키며 정 총재를 위해 준비했다고 말한다든지, 여러 명의 나체 여성들이 정 총재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영상은 분명 상식 밖의 행동들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JMS는 평소 젊은이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배려해 오는 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뉴스앤조이>와 만난 JMS 관계자도 젊은이들의 치기어린 행동으로 봐달라고 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과 영적인 부부 관계다. 부부 관계에서는 무엇이든 못 고백하겠나. 영적인 고백을 젊은이들이니까 육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것뿐이다. 선생님(JMS에서는 정 총재를 선생님이라 부른다)은 예수의 영이 함께하는 분이니까, 선생님에게 그런 식으로 고백하는 것도 젊은이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정 총재가 등장한 영상에 대해서도 "행사 내내 단정한 양복을 입고 있었고, 지탄 받을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젊은 여성 수십 명의 여성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겼다. 이 영상에서 대부분의 여성들은 과도하게 노출한 의상을 입었고, 정 총재와 어울려 춤도 추었다. 정 총재는 한 여성에게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JMS는 "코끼리 더듬듯 일부분을 잘라 봄으로 전체를 매도하거나 과거의 편견을 가지고 현재를 속단하는 오류를 범치 말아 주기 바란다"고 했다.
JMS는 "모델, 음악, 무용 등 문화예술을 통해 젊은이들이 끼를 발산하는 무대를 마련해주고, 세상으로 흐르는 마음을 하나님 앞에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왔다"며 "정 총재는 젊은이들의 자유의지를 존중하며, 다소 도발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었을지라도 그들을 사랑으로 품어 안으며 이끌어 왔다"고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내적인 변화를 노력해 왔다고 해명했다.
JMS는 탈퇴자 김 씨가 "전혀 연관성 없는 두 영상을 서로 연관해 보도록 언론에 제보하여 성상납의 증거처럼 오인하게 했다"며 "제보자의 저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언론이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규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JMS는 "영화 관람이라는 명목으로 동영상을 상영하면서 개인의 인권과 초상권을 지속적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자 상록수도 있다"
▲ 정 총재를 위한 여성 조직으로 알려진 상록수에 대해 JMS는 "공식적으로 조직되거나 언급된 바 없는 용어"라고 말했다. 대신에 '신앙스타'라는 교육과정이 있으며 남자 신앙스타들도 있다고 했다. (자료 제공 JMS) 정 총재를 위한 여성 조직으로 알려진 상록수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조직되거나 언급된 바 없는 용어"라고 말했다. 상록수는 결혼하지 않고 복음사역에 전적으로 헌신한 사람을 부르던 명칭이었지만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에 "신학교육 이수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발하여 신앙 지도자의 길을 밟을 수 있는 교육과정인 '신앙스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자만 신앙스타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수의 남자 신앙스타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탈퇴자들이 주장한 정 총재와 성관계를 맺은 여성으로 구성된 월성회의 존재에 대해서도, JMS는 "그런 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총재와 성관계를 맺음으로써 구원에 이른다는 교리를 가르친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탈퇴자들은 정 총재의 성범죄 행각에 정조은 목사(서울주님의교회)가 공모했다고 주장하지만, JMS는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다"고 반박했다. 정 목사가 성시화 작업을 위해 헌금을 강요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 목사는 교단 소속이 아니며 서울주님의교회 목사이자 부흥강사일 뿐이고, 교단은 국장 중심 체제로 운영되며 교단회의를 통해 주요 사항을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정 총재가 옥중에서 상록수 회원을 관리하고 있다는 탈퇴자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JMS는 "모든 조직은 교단 책임자들의 관리 하에 운영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옥중에 있는 정 총재는 하루 수십 편의 잠언과 설교를 집필하며 기도에 전념하고 있다. 회원들의 신앙 상담에도 일일이 답장을 할 수 없는 형편이다"고 밝혔다.
▲ 민종운 씨는 2003년, 정명석의 살인 교사를 받아 반 JMS 활동을 하던 김형진 씨를 테러한 범행을 자백하고 자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JMS 측은 "단체와 정명석 총재 모두 누구에게도 조직적으로 테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정재원"테러한 사실 없다"
테러교사에 대해서는 "본 단체와 정명석 총재는 누구에게도 조직적으로 테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탈퇴자들은 수감 중인 정명석이 주일 말씀을 전 교인에게 보내어 '반 JMS 활동을 하는 사람의 육신을 치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JMS 측은 2012년 1월 27일 설교 중에 '악평자들의 육을 칠 것이다'는 말은 "공격하는 자들을 직접 상대하려 하지 말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역사 하신다는 것을 뜻한다"며 탈퇴자가 본의를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또 정 총재의 살인교사를 받았다고 주장한 민종운 씨에 대해서는 "애초 <시사인>에서 김경천 목사가 교사했다는 주장이 기자회견을 하면서는 돌연 정 총재가 교사했다는 주장으로 번복됐다"며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JMS는 정명석 총재를 재림주이자 메시아로 섬긴다고 하여 기독교계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바 있다. 또 1999년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정 총재의 성추문에 대해 보도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JMS는 "정 총재가 예수님의 육신이라고 하여 많은 오해가 야기되었으나 예수의 육신이라는 말은 육신이 없는 예수의 몸으로서 그의 뜻을 행하는 삶을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 총재를 메시아로 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 총재의 성폭행 판결에 대해서는 "뚜렷한 증거 없이 법관의 자유 심증에 의해 내려졌다"며 정 총재의 결백을 주장했다.
▲ JMS는 '악평자들의 육을 칠 것이다'는 말은 "공격하는 자들을 직접 상대하려 하지 말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역사 하신다는 것을 뜻한다"며 정 총재의 테러교사에 대해 부인했다. (자료 제공 JMS 탈퇴자)
기사 원문 :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7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