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그것이 알고 싶다 JMS...' 방송의 실체
1999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JMS편. 이 방송은 한 종교인을 사회적인 논란거리로 부각시키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그 논란의 주인공은 많은 사람들이 JMS라 부르는 기독교복음선교회의 설립자인 정명석 목사였습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타이틀 화면
그것이 알고 싶다 편집진은 제보자의 제보를 중심하여 사실 확인을 뒤로 한채 JMS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선교회의 정명석 목사의 설교 영상, 행사 영상, 인터뷰 영상, 그리고 재연 장면을 편집해서 방송했고 사실 확인보다는 사회적인 이슈가 될 수 있다는 점, 시청률의 상승을 통한 수익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방송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1999년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JMS편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밝히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그것이 알고 싶다 JMS편에서 잘못된 내용이 무엇이고 진실이 과연 무엇인지 제대로 아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그것이 알고 싶다 JMS편은 2005년 법원에서 화해권고결정을 받았고 2010년에는 손해배상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JMS 정명석 목사의 2007년 2월 13일 새벽말씀 중 일부분입니다.
항상 제가 설교하는 것을 흠을 잡습니다.
옛날에 제가 "열 명에 하나를 전도하라."고 했습니다. "열의 하나를 전도해라."했습니다. 왜 열의 하나를 전도하라고 했는지 알지요? 열 명의 하나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열에 하나를 전도하라고 했습니다.
워낙 많은 말씀을 하니까 말씀을 어느 때는 또박또박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것을 그 부분만 딱 빼서 말씀이 조금 흐리니까 “여자 한 명 전도하라. 여자를 전도하라. 예쁜 여자를 전도하라.”고 자막을 넣어서 내보냈습니다.
이 화해권고결정문에 있는 내용을 인용한 바 방송에 의해 왜곡된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의해 왜곡된 주요 내용
첫째, 방송은 '정명석 총재가 성적 문제가 있는 지도자'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1995년 주일예배 '감사하는 생활'이라는 정명석 총재의 설교내용 중 생명의 십일조를 뜻하는 '열의 하나 전도해'를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도록 음성변조하고 '여자 하나 전도해'라고 자막을 넣어 방영했습니다.
둘째, 일반적으로 남녀가 따로 활동하는 기독교복음선교회의 행사 장면을 여성들만 화면에 보이도록 편집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마치 정 총재가 여성들만 상대하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방영했습니다.
셋째, 정명석 총재를 교주로 신봉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기독교복음선교회 회원들 간에 쓰던 이니셜인 JMS를 정명석 총재의 영문이름 이니셜이며 기독교복음선교회의 공식명칭인 것처럼 방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기독교복음선교회는 JMS라는 명칭을 한 번도 공식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넷째, 기독교복음선교회의 월명동수련원이 외부와 단절된 폐쇄적인 공간으로 밀교의식이나 성추행 등이 일어나는 은밀한 장소인 것처럼 묘사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월명동 수련원은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어 있고 지역 주민들, 인접한 대둔산 등산객들,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곳입니다.
다섯째, 정명석 총재가 해외에서도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내용을 방송하면서 대만 검찰과의 인터뷰 내용을 조작했습니다. 방송에서는 인터뷰 내용을 "지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일부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라고 번역했는데, 대만 검찰은 '피해자'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었습니다. 대만검찰은 '상관인사' 즉, 관련자라는 표현을 썼는데 방송은 한국어로 '피해자'라고 번역함으로써 대만에서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규명된 것처럼 호도했습니다. 그러나 대만 사건은 후에 무혐의로 밝혀졌고 대만 언론에 허위사실을 퍼뜨린 제보자는 신문에 사과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반JMS 조직의 주동자 김도훈(가명), 김형수(가명) 등의 제보내용에 기초한 이 같은 왜곡편파보도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김도훈, 김형수의 제보내용을 보도하지 말 것, 기독교복음선교회에 대한 방송을 보도할 경우 48시간 전 고지할 것, 방송분의 5%를 반론보도로서 보장할 것, 이를 어길 시 건당 3000만원을 배상할 것"등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결정내용은 세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왜곡된 언론보도와 증거 없는 판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언론 일각의 재심요구가 뒤늦게 있었으나 여론화되지는 못했습니다. 언론은 여성들의 배후에 반JMS 조직이 있음을 폭로하고 이들에 정명석 총재에게 돈을 요구한 편지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2007년 6월 2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JMS...' 반증자료
2006년 4월 3일 중국 안산에서 두 명의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사건에 대해 4월 5일 중국 안산시중심병원 진단 결과는 "화험 검사 결과 정액이 없다. 정상이다. 강간당한 흔적이 없다"였습니다. 당시 중국 공안 통역도 "중국 병원 의사로부터 김모 양이 처녀막에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4월 8일 한국 경찰병원의 진단 결과 또한 "처녀막에 전혀 손상이 없고, 어떠한 형태로도 성폭행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액검사 결과 역시 음성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4월 10일 고소인 중 김모 양은 다시금 경찰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처음과 달리 미세한 열상이 있다고 진단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열상은 고소인이 주장하는 심각한 파열상이 아니라 "자전거 타기로도 발생할 수 있는 상처"라고 당시 진료담당 의사는 진술했습니다. 이 열상은 범죄수사를 위한 정상적인 경찰병원의 진료절차와 달리 환부에 대한 사진촬영조차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고소인들은 4월 18일 기자회견에서 "심한 성폭행을 당해 걷기가 힘들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어 하혈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 있었던 당시 CCTV 판독 결과 이 두 여성은 미소를 짓고 있었으며 걸음걸이 또한 전혀 불편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피고인의 변호인은 이런 여러 정황상 고소인이 자해를 했다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게 부녀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알려진 정명석 총재가 2008년 2월 무사히 한국에 송환된 것도 미심쩍은 대목입니다. 중국에서 강간범은 마약범과 대등하게 취급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엄히 처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수사기관에서 정명석 총재가 강간범이라는 혐의가 있었다면 순순히 한국으로 보냈을까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그러나 정명석 총재에 대한 판결에서 핵심적인 쟁점이던 중국에서의 수사자료는 아쉽게도 한국법정에 제출되지 못한 채 종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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