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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소개/정명석 목사의 시

[정명석 시인의 영감의 시] 물레방아 인생



[정명석 시인의 영감의 시] 



        물레방아 인생



                                     정명석 시인



산골짜기가 메워지도록

그렇게도 웅장하게 흐르던

계곡의 물줄기는

긴긴 가뭄에 다 잦아지고

겨우 약수터에서 흘러나오던

한 가닥 물줄기로만 흐르는구나


잡초, 대 마른 가지 꺾어서

공예품 물레방아 만들어

빙글빙글 돌려본다


돌고도는 물레방아

내 무심코 서서 쳐다보노라니

어린시절 고향 두메산골

장마철에 집앞 개울에 나가

보리짚대 꺾어 물레방아 만들어

물장난하며 돌리던

그 때가 눈에 선하다


돌고도는 물레방아

볼수록 빙글빙글 뱅뱅 잘 돌아간다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구나

나뿐만 아니라

모두 둘러서서 쳐다보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들을 그리 하는지

넋을 잃고 쳐다보고 있구나


아, 인생의 삶은 마치도

저 돌고도는 물레방아와 똑같아

어제는 평창동 내집에서 돌고돌고

오늘은 삼각산 이 계곡에서 돌고도는

인생, 물레방아 삶이여


내일은 또 어데 가서 돌고 돌으려나

주(主)께서 가라는 곳에 가서

돌고 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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