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동영상은 여론몰이 전략" | ||
"남자 상록수도 있다"…"테러 교사는 사실무근" |
'나체 동영상' 공개와 탈퇴자들의 양심선언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JMS가 해명에 나섰다. JMS는 <뉴스앤조이>가 보도한 '나체동영상, 다시 주목받는 JMS' 등 4개의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며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문제 삼은 주요 내용은 △탈퇴자들이 여론몰이를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는 점 △정 총재를 위한 여성조직이라는 월성회·상록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정 총재는 테러 교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다.
"동영상은 여론몰이 전략"
우선 지금도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탈퇴자 김진호 씨의 주장에 대해 JMS는 "5년 전 동영상을 증거로 제시하며 5년째 수감 중인 정 총재에 대해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누구라도 실소를 금치 못할 일"이라며 김 씨의 주장을 그대로 보도한 모 신문사가 이미 정정 보도했다고 밝혔다.
JMS는 "영상은 두 종류이며, 서로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이다. 정 총재가 등장하는 동영상은 2005년에 찍은 행사 영상으로서 정 총재는 행사 내내 단정한 차림의 양복을 입고 있었고, 지탄받을 행동을 한 적이 없다. 정 총재가 등장하지 않는 동영상과는 제작년도, 등장인물이 서로 다르다"고 했다.
JMS는 나체 동영상에 대해 몇몇 젊은 여신도들이 스스로 제작한 영상이라며, 교단 차원에서 정 총재에게 보내려고 제작한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핵심 구성원이나 교단 지도자 중 누구도 그런 동영상을 찍은 적이 없다. 김 씨는 전혀 연관성 없는 두 영상을 서로 연관 지어 보도록 의도적으로 짜깁기해서 언론에 제보해 마치 성상납이 있었던 것처럼 오인하게 했다"고 밝혔다.
JMS는 "김 씨 등이 영화 관람이라는 명목으로 중학교 2학년 학생에게까지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상영하면서 개인의 인권과 초상권을 지속해서 침해해왔다"고 지적하며 "언론은 김 씨의 여론몰이 전략에 동조할 것이 아니라 제보자의 저의를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규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 동영상에 나오는 여성들의 의상이나 춤이 경건치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 JMS는 "공식 예배가 아닌 부서 차원의 문화 행사다. 선교회는 문화·예술을 통해 젊은이들이 끼를 발산하는 무대를 마련해 주고, 세상으로 흐르는 마음을 하나님 앞에서 표현할 수 있도록 해 왔다"며 "주일에는 경건한 예배를 드리고 세상에서는 나이트클럽이나 노래방에서 타락한 문화를 즐기는 이중적인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마음껏 영광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은 젊은이들을 본질적인 거룩과 경건으로 인도하며 하나님께로 온전한 헌신을 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총재는 젊은이들의 자유의지를 존중하며, 다소 도발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었을지라도 그들을 사랑으로 품어 안으며 이끌어 왔다. 이런 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내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금은 많은 문화가 달라졌다. 장님 코끼리 더듬듯 일부분을 잘라 봄으로 전체를 매도하거나 과거의 편견을 가지고 현재를 속단하는 오류를 범치 말아 주기 바란다"고 했다.
▲ 선교회는 '오직 예수님을 최우선으로 사랑하자'는 신앙 운동인 천국성령운동을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JMS)
"남자 상록수도 있다"
정 총재를 위한 여성 조직으로 알려진 상록수에 대해서는 상록수 출신으로서 현 신앙스타 대표인 A 목사(남, 35세)가 나서서 증언했다. 그는 "상록수는 신부나 수녀처럼 결혼하지 않고 복음 사역에 전적으로 헌신한 사람을 부르던 명칭이었으나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다"며 "대신에 신학 교육 이수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발하여 신앙 지도자의 길을 밟을 수 있게 하는 교육 과정인 '신앙스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뿐 아니라 많은 수의 남성이 상록수였으며 60대 남자도 있다고 덧붙였다.
▲ 정 총재를 위한 여성 조직으로 알려진 상록수에 대해 선교회는 "여성뿐 아니라 많은 수의 남자 상록수가 있었다"며 현재 상록수는 존재하지 않으며 대신 신앙스타라는 교육 과정이 있다고 했다. 사진은 남자 신앙스타의 서울지역 모임 사진. (사진 제공 JMS)
정 총재와 성관계를 맺은 여성으로 구성됐다는 월성회의 존재에 대해, 선교회는 "그런 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총재와 성관계를 맺음으로써 구원에 이른다는 교리를 가르친다는 주장에 대해 JMS는 "30여 년간 정 총재가 설교한 내용을 들어보면, 우리가 어느 단체보다도 엄한 도덕적 성결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것이다. 탈퇴자들만이 그런 잘못된 교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비도덕적인 교리를 믿게 되면 불법을 정당화하는 사고가 뿌리내려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김진호 씨 역시 사기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탈퇴한 사람이다"고 반론을 폈다.
JMS는 또한 "문제는 영적 사랑을 육적 사랑으로 착각하는 데서 비롯된다. 정 총재는 하나님, 예수님과 사랑으로 하나 되는 것이 구원의 길임을 가르쳤고, 그러한 삶을 솔선해서 보여주고 있는 분이다. 남자나 여자나 모두 영적으로는 주님 앞에 신부 된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정신적 사랑임을 분명히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 선교회 인터넷방송에서 제공하는 2011년 11월 11일 말씀 영상. (사진 제공 JMS)
▲ 선교회 인터넷방송에서 제공하는 2010년 10월 27일 말씀 영상. (사진 제공 JMS)
"테러 교사는 사실무근"
정 총재가 테러를 사주했다는 탈퇴자들의 주장에 대해 JMS는 "정명석 총재는 누구에게도 테러를 사주한 사실이 없다"며 탈퇴자들의 네 가지 모순을 지적했다.
먼저, 탈퇴자 민종운 씨는 3월 13일 <시사인> 인터뷰에서 김 아무개 목사가 테러를 교사했다고 주장했으나, 3월 28일 김경천 목사와 함께 나선 기자회견에서는 돌연 정 총재가 교사했다며 주장을 번복한 점.
둘째, 기자회견에서 민 씨는 정 총재의 사주로 범행을 했다고 주장하다가, 구체적인 사주의 내용에 대해서는 "정 총재가 정확한 교사는 아니었지만 격려의 전화를 했다"고 하며, 그 내용은 "B에게 이야기 들었다. 수고해라. 기도해주겠다"였다는 식의, 자신도 앞뒤가 안 맞는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는 점.
셋째, 민 씨의 주장에 따르면 민 씨에게 직접 테러교사를 한 것은 정 총재가 아니라 B씨라는데, 법원에서는 이 사건을 B 씨 스스로 저지른 우발적인 범행으로 판단해 2006년 7월 20일 2년형을 선고했으며, B 씨는 이미 형기를 마친 상태인 점.
넷째, 김진호 씨가 지난 1월 정 총재를 테러교사범으로 몰고 가기 위해 옥중에서 테러를 지시한다며 진정서를 넣고, 정 총재를 살인예비음모죄 및 교사혐의로 고발하고, 미행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바 있으나 조사 결과 무혐의로 밝혀져 내사 종결된 점.
JMS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을 종합해볼 때 민종운 씨와 김진호 씨의 근거 없는 주장은 과거 우발적인 폭행사건 때문에 부정적으로 형성된 선교회의 이미지와 옥중에 있는 정 총재의 약점을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모함임을 알 수 있다"며 "탈퇴자들의 선동에 속지 말라"고 했다.
JMS는 정명석 총재를 재림주이자 메시아로 섬긴다고 하여 기독교계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바 있다. 또 1999년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정 총재의 성추문에 대해 보도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JMS는 "과거에도 돈을 노리고 허위제보를 한 반대자들 때문에 곤혹을 치른 바 있다. SBS에도 손해배상 및 방송보도금지청구 소송을 제기, 2010년 9월 9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9000만원 배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정 총재의 성폭행 판결에 대해서는 "객관적 증거 없이 양측의 서로 다른 진술만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내려진 판결이다"며 정 총재의 결백을 주장했다.
기사가 나간 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와 몇 차례에 걸쳐 이메일로 기사와 관련한 정정 보도 요청을 받았습니다. JMS 측의 반론을 듣기 위해서, 기존에 작성한 기사에서 JMS가 수정과 첨가를 요청한 부분을 반영하여 다시 올립니다. -편집자 주
<관련 글>
2012/04/06 - JMS "동영상 성상납 증거 못 돼"
2012/04/06 - JMS는 이단도 아니고 사탄도 아닙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모였습니다."
2012/04/06 - 기독교복음선교회, 다시 주목받는 이유 - 뉴스메이커 2012년 4월호
2012/02/17 -
2012/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