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도 군에 가서 베트남 전쟁터로 차출되어 훈련받을 때, 나만큼은 빼줘야 되지 않겠냐고 기도했습니다. 예수님 잘 믿고, 전도도 많이 하니 빼달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군에서 제대하면 더 많이 전도하며 하나님의 일을 계속해야 되는데 전쟁터에 가서 죽으면 되겠냐고 기도했습니다. 전쟁터에 가서 안 죽더라도 죽음의 고통을 겪으면서 지옥 고통을 받으니 빼달라고 했습니다.
사람들 같으면 이런 자들은 빼줄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인간 생각은 하늘과 땅같이 높고 낮아 다릅니다. 하나님은 “네가 나를 사랑하고 신앙생활 잘하니 다른 사람은 못 가더라도 너는 가야 된다.”고 했습니다. “네가 가서 사람들이 어떻게 전쟁을 하는지 그들과 같이 겪고 기도하며 내게 간구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아무리 빼달라고 간구해도 내가 하늘 앞에 그동안 세운 공적으로도 통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구원할 자가 구원받을 자들 가운데 들어가 이끌어내야 되듯이, 사명 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열외 되지 않고 직접 백성들과 함께 고통을 받고 겪고 먹어야 합니다. 자기 사명을 가지고 백성들에게 외치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 겪으며 직접 피부로 느껴야만 간절히 하나님께 고하여 해결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핍박 받을 때 하나님이 안 빼주고 갖은 고통을 받게 하므로 고통 받는 자들에게 말씀을 전해주었고, 선생이 심정의 고통을 받듯이 모든 자들이 고통 받는 것을 알고 기도하여 결국 기도대로 같이 어려움을 해결하며 온 것입니다. 할렐루야! 아멘. 베트남 전쟁터에 선생이 작전에 들어가는 곳마다 표적이 일어났고, 인명피해도 거의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 치열했던 전투 중에도 1년에 2명만이 전사하였으니 인명피해가 거의 없었던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여 모두 살펴주었기 때문입니다. 작전 전투는 어느 중대보다 많이 했는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내가 있으므로 전투의 운명이 좌우되는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면 내가 베트남 전쟁 중에 있을 때 하나님이 정말 나와 함께 하여 생명을 기억하시고 보호해주셨는지 확인해 볼까요?
베트남에서 1년 복무를 마치고 한국에 왔다가 다시 지원하여 베트남에 갔습니다. 그 전에 있었던 부대로 가려고 연대 본부에 대기하면서 전에 있던 3중대로 간다고 하니 연대 작전과에 있는 장교가 하는 말이 “아니 다시 온 것도 이해가 안 되고, 또 그 위험한 부대로 간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 장교는 전에 선생의 지휘관으로 1소대 소대장으로 근무했던 손 중위였습니다. 고로 절대 3중대로 가지 말고 자기 옆에 있다가 귀국하라고 나를 극진히 아껴 말한 것이었습니다.
이 순간 나에게 순간 떠오르는 영감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베트남 전쟁터로 간다고 할 때, 큰 형이 못 가게 끝까지 막다가 “하나님 뜻이면 가야지.” 하면서 “내 기도해줄 테니 잘 갔다 와.”하며 기도해주었습니다. 보다 안전한 곳에 잘 있다 오도록 기도를 오죽이나 했겠습니까. 이로 인하여 연대 본부에 있으면서 작전지에 나가지 않고 있다가 안전하게 귀국하는 길이 열렸으니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대에서 작전도 않고 있다가 귀국하라고 하니 그 얼마나 대복입니까? 더구나 전에 1년 동안 같이 있던 소대장이 꼭 잡고 “나와 같이 있다가 제대 날짜 차면 귀국해. 뭐 하러 그 위험한 중대로 가? 내가 붙잡을 때 말 들어. 오늘도 3중대가 홈바산으로 작전 나갔다가 세 명이 전사해서 헬기로 이동했어. 지금 3중대는 초상났어. 그리고 옛날 우리 있을 때와는 달라. 닌호아 작전 나갔다가 30여 명이 전사했다. 이래도 갈래? 네 맘대로 해!”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하루 생각해본다고 하고 온종일 생각했습니다. 결국 ‘내가 가야 하나님이 함께 하여 안 죽는다. 승리한다.’생각하고 전 소대장이었던 장교에게 또 3중대로 간다고 하니까 “너 못 말려. 갔다가 힘들면 나한테 언제든지 와라. 내가 데리고 있을 테니까.”했습니다. 전에 1소대 소대장으로 있을 때, 내가 그의 전령도 도와주며 함께 하였기에 나를 끔찍이 더 생각했고, 친하게 지냈기에 정 때문에 나를 생각해주었습니다. 그 날 3중대 가보니 초상집이 되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홈바산 작전에 나갔다가 세 명이 죽었다고 모두 울상들이었고, 내가 한국으로 간 후에 닌호아 작전 지원 나갔다가 25명 정도 전사한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내가 없는 동안 30명이나 전사했습니다. 그것도 3개월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선생이 있을 때는 1년 동안 2명이 전사하였습니다.
두 번째 베트남에 갔을 때 3중대 정 연우 중대장에게 다시 왔다고 신고하니 “미친 놈! 돈이 그같이 좋으면 한국에 돈 많은데 은행을 털지 전쟁터로 또 와? 이 미친놈아. 네 신고 안 받아.”하며 인사를 안 받았습니다. 그는 울고 있었습니다. 전우 세 명을 잃었으니 그 마음이 얼마나 슬펐겠습니까? 지휘관은 부하가 죽으면 사랑하는 자기 자식이 죽은 부모의 마음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중대장 실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돈 때문에 온 것이 아니라 작전만 나가면 지고 인명피해만 보고 오니, 내가 나가서 성경의 다윗처럼 싸워 이 부대가 전과 같이 명성을 날리게 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연대에서 손 성종 장교가 3중대 상황을 다 이야기해주면서 거기 가면 죽는다고 작전과에서 붙잡는데 굳이 왔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편하려면 이곳에 오지 않았다고 하였더니 수긍하면서 자신은 이제 작전에 자신을 잃어 버렸다고 말하며 엉엉 울었습니다. 정말 내 맘이 아팠습니다. 이 때 선생은 하나님만 의지하고 기도하고 작전 나가면 아군은 안 죽고 전쟁에 승리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중대장은 자기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하며 “너는 어찌 그리도 전쟁에 용감하냐.”고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해주었습니다. 중대장 책꽂이를 보니 손바닥만 한 빨간 신약 성경 한 권이 꽂혀 있었습니다. 성경책이 너무 작다고 하니 그나마 보지도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는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신약 성경에는 용감한 전쟁의 영웅, 다윗 이야기가 안 나오니 구약 성경이 같이 들어 있는 신구약 성경을 사다 놓고 전쟁에 대한 것이 나와 있는 곳을 보아야 용기도 나고 하나님께 능력과 지혜와 담대함을 받아 지휘관으로서 지휘를 잘한다고 했습니다. 지휘관이 맥 빠지면 중대 전체가 사기와 용기를 잃는다고 했더니, 네 말을 들으니 자신이 생기고 용기 있는 자가 내 부대에 와서 정말 환영하고 반갑다고 그제야 신고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인사를 마치고, 중대장은 나에게 어느 소대로 가겠냐고 물었습니다. 전에 있던 1소대로 또 간다고 하여 1소대로 배속되었습니다. 3중대 1소대로 배속되고 얼마 후, 홍 도깨비 6호 작전이 벌어졌습니다. 3중대가 가장 위험한 위치에 배치되었습니다. 이는 연대장이 3중대가 가장 작전 실패를 많이 하니 치열한 전투를 하면서 배우라고 얄미워서 아주 위험한 적들의 요새지에 배치한 것이었습니다. 한국군의 적인 베트콩은 2개 대대 800명이 넘었습니다. 결국 그 작전에 우리 3중대는 베트콩들과 야간 작전이 붙어 치열한 전투를 하였습니다. 서로 끌어안고서는 목을 조르고, 발로 차고, 입을 찢고, 발을 찢고, 목을 비틀고, 머리를 깨부수며 적들과 육박전을 벌였습니다. 저쪽 20m 떨어진 곳에서는 밤새도록 서로 총을 퍼부어 쏘고, 수류탄을 던지며 뜬눈으로 날을 새웠습니다. 날이 훤하여 앞을 보니 시체가 마른 논바닥에 즐비했습니다. 아직도 안 죽고 꿈틀거리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살아보려고 온갖 몸부림을 쳤습니다. 정말 전쟁은 비참했습니다. 6~70명의 시체들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 다음날 넓은 벌판을 돌아다니며 우리 구역에 죽은 적들의 시체를 세어보니 230명 정도가 되었습니다. 다른 곳에 있는 시체는 우리 구역이 아니라 세어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 날 새벽, 3중대가 큰 전과를 세웠다는 중대장의 보고를 받고 연대장 최 명재 대령이 장갑차를 타고 와서 중대장에게 “결국 해내고 말았구먼. 축하해.” 하며 격려해주었습니다. 1소대 소대장인 장 판용 소대장에게도 악수를 해주며 잘 지휘했다고 격려해주었습니다. 중대장은 감격의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손등으로 닦아냈습니다. 나는 그 순간 “봐라.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니 승리한다고 한 대로 이같이 이기지 않았냐.” 하며 감사했습니다. 이 작전에서 3중대는 최고 전과를 세웠습니다. 아군은 한명도 죽지 않고 육박전에서 타박상만 입었습니다. 이 작전은 베트남 한국군 작전 중에서도 대작전 중에 하나로 큰 작전이었으며 승리한 작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선생의 베트남전 이야기가 나오면 모두 보세요. 800여명의 적들은 거의 전멸된 것으로 작전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와 같이 지도자가 직접 가야 하나님이 더욱 함께 합니다. 같이 싸우고, 같이 고통을 당하며, 같이 먹으면서 나는 하나님을 믿으므로 형제를 사랑하라고 예수님께 배웠기에 사랑의 전쟁을 했을 뿐입니다. 내 편만 되어 주시는 하나님이었습니다. 이제 선생이 왔으니 복음의 전선에 또 모두 승리를 한 것입니다. 지도자들은 잃은 양을 찾고, 부지런히 생명들을 구하고, 행사도 앞장서서 하고, 기도도 앞장서서 하기를 바랍니다. 고난과 환난 때에 나는 빼줘야 된다고 하나님께 그렇게도 기도했는데도 안 빼줬다고 서운하게 생각한 것이 다 풀렸어요? 사명자는 그 어디든지 직접 가서 보아야 겪으며 고생도 같이 하면서 배우고, 그 처지를 하나님께 알리어 구원하는 것입니다. 자기만 특별히 안 해준다는 생각은 제발 하지들 말아요. 그러면 사탄, 마귀로 인하여 시험에 듭니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이 골치 아픈 일입니다. 사명 자들이 험한 곳, 고생 되는 곳, 희생 속에 뛰어 들어야 하나님과 예수님의 마음이 편하고 더욱 함께 하여 쉽게 해결됩니다. 주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와 성령의 감동 감화하심과 주 그리스도의 사랑이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