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시인의 영감의 시]
심정
심정이 통하지 않는 사람은
서로가 살을 부빈다 해도
감각일랑은커녕
살꺼죽만 벗겨져 부스럼만 나게 되지
아! 그렇구 그렇지 그러하구 말구
심정이 맞지 않는 사람 대하게 되면
오히려 속병이 나고
머리통만 아프게 되지
허지만 심정이 맞는 사람
멀리서 바라만 봐도
마음은 노래가 나오고
심정은 춤을 추게 되고
사지는 사랑의 전류가 흐르게 되지
아!인간도 그러한데
하나님과 심정이 안맞으면
그 어떻게 될까
아니 이 사람아
사람이 되어 그 흔한 체험을 안 해봤다니
사람이 하나님과 심정이 맞지 않으면
마음과 심정과 육신이 생지옥이고
사는 것이 뱅뱅 꼬여 돌아가지
아! 나는 깨달았다
인간이 단 하루를 살더라도
땅으로나 하늘로 서로 심정 맞게 사는 것이
천국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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