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시인의 영감의 시]
인생, 그 가는 길
인생
세상에 올때는 순서가 있어도
세상 떠날 때는 순서가 없구나
인생
백년을 살아도 더 살고 싶은데
수한 전에 가는 사람 그 얼마나
애간장타며 서러워 할까
육신쓰고 살지 못한 남은 인생
넋과 혼이 되어
정든 세상 신선처럼
하늘과 땅 공중을 훨훨 날아다니면서
보람있게 살아야지
아, 인생
그 가는 길이 너무나 험하였나 보구나
그렇구 그렇지, 그러하구 말구
너무 험한 절벽길이면
천하장수라도 더 갈 수가 없지
사람의 목숨은 아침이슬과 같고
사람의 생명은 파리목숨과 같아
아, 이 세상 허무한 세상
저 세상 영원한 세상
이 세상 이 건너 마을
저 세상 저 강건너 마을
아. 모두 다 알고 보면
건너 마을로 운명을 옮겼을 뿐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한 세상이지
그래서 인생 왔다 갔다
저 세상에서 이 세상 왔다
또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갔다
그래서 왔다 갔다하는
한 세상이로구나
jms 정명석 jms 여신도
[정명석 시인의 영감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