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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목사소개/정명석목사의시

[정명석 시인의 영감의 시] 흰옷



[정명석 시인의 영감의 시]




       흰옷




펄 펄 내리네 흰눈이 

산과 들에 

벗어버린 알몸에 

첫눈은 추운 겨울 흰옷이로구나 


마을 어귀 가지런히 서 있는 한 형제 나무야  

난 너를 잊을 수가 없구나 

더울 땐 시원스런 그늘로 

추울 땐 달달 떨며 날 맞던 너는  

오늘에 내가 너를 사랑케 되었구나 


네가 내 심정을 알았으니  

나도 그러하여  

사랑케 되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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