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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성전월명동/BehindStory

초가집 돌에 숨겨진 사연

[정명석 목사의 월명동 비하인드 스토리]

 

 

 

초가집 돌에 숨겨진 사연

 

 

 

글 : 정명석 목사

 

 

 

 

월명동 자연성전에는 초가집돌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연 있는 돌이 있습니다.

 

이 돌에 숨겨진 사연을 말해주겠습니다.

 

 

한창 약수샘 옆 돌 작업을 할 때였습니다.

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라가는데, 어느 지점에서 여러 개의 돌들을 갖다가 쌓아도 들어가지 않고 맞지 않았습니다.

맞는 돌이 없어서 속상했습니다.

 

“이렇게도 돌이 안 맞냐. 자로 재서 다른 돌을 찾아오자. 이 지역 어디에 그런 돌이 있겠냐? 600미터는 나가야겠다.” 하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목적지에 가니 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이 좀 커서 포클레인으로 깨다가 포클레인 기름관이 터져서 못 깨고, 그 돌을 그냥 차로 싣고 왔습니다. 그 돌을 그냥 갖다 쌓으니, 역시 안 맞았습니다. 두루뭉술한 돌이라서 운동장 맨 끝에 흙을 채우는 곳에 갖다 버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비가 막 쏟아졌고, 땅이 질어서 포클레인이 못 움직이니 그날은 못 옮겼습니다. 그날은 작업을 중지했습니다.

 

다음 날 새벽, 비가 그치고 저는 제일 먼저 조깅하려고 운동장에 나갔습니다. 축구를 할 만했습니다. 그런데 운동장에 어제 버리려 했던 돌이 있어서 치우고 축구를 하려고, 그 돌을 다시 보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하기를 ‘아니, 600미터나 멀리 가서 가져온 돌이 이렇게 안 맞아? 두루뭉술하게 생겼다. 아깝다. 운동장 맨 끝의 매립 장소에다가 넣고 흙이 안 무너지게 메우자. 이리도 돌 크기가 안 맞냐.’ 했습니다.

그리고 그 돌의 사방을 확인하면서 보니, 그때 한 형상이 눈에 띄면서 보였습니다. 옛날에 제가 살던 생가, 초가집 형상 같았습니다. 즉시 포클레인 기사보고 "빨리 나와서 이 돌 좀 바로 세워 봐라." 했습니다.

 

 

 

 

포클레인 기사가 뛰어나와서 돌을 바로 세우니, 옛날에 제가 살던 초가집 형상과 거의 닮은 모양이었습니다. 지붕이 썩어서 고친 것도 닮았고, 오래되어 약간 기운 모양도 닮았고, 추녀와 흙벽 등도 닮아 있었습니다.

 

운동하러 나온 제자들이 모두 "초가집 형상이다.” 하고 외쳤습니다.

하나님과 성령님과 성자께서는 여건을 틀어 이 돌을 가져오게 하시고, 또 여건을 틀어 이 돌의 형상을 찾게 하시고, 깨닫게 하고 좋아하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다른 것을 행하면서 뜻있는 것을 찾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선물로 작품 돌을 주신 것입니다.

 

예전에는 수십 년을 봐도 그 형상인지 몰랐습니다. 반은 묻혀 있어 반만 보이고, 비스듬하게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옛날에 살던 초가집 사진을 한 장도 못 찍어 놨다고 늘 아쉽다고 기도했었는데, 소원이 풀렸습니다. 하나님은 사진보다 더 좋은 작품으로 그 초가집을 닮은 돌을 주셨습니다.

 

월명동 자연성전에는 이렇게 찾고 가져온 돌들과 나무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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