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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목사소개/정명석목사의시

수호의 신 - 정명석 시인의 영감의 시 중

 

 

 

 

수호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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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를
눈동자처럼 지켜줄 자 있으랴
동서남북, 사방천지 둘러보아도
그 아무도 없구나
누가 나를 불꽃같이 지켜줄 자 있으랴
밤도 낮도 없이, 자지도 졸지도 않고
내 생명과 모두를 지켜줄 자 있으랴
눈을 감고 눈을 뜨고 생각해 보아도
이 세상에는 그 아무도 없구나
마병도 전쟁의 화살도 권력도 금은보화도
나를 지켜주지는 못하는데

​허지만
여태껏 나를 지켜준 자 있었지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살아 존재하게 되었지
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고독과 번민의 계곡에서
홀로 몸부림치며 뒹굴 때
또 원수의 최후의 목전에서
증오와 고통의 실의 속에서
혹은 사나운 야수들 속에서
가난과 아픔과 헐벗음 속에서
악평과 모함과 누명 속에서
나를 지켜주었지
​
아!
그가 있음으로 내가 이렇게 되었고
아, 그로 말미암아 우주 만물이 소생되고
아, 그로 말미암아 영원한 세계가 있게 되고
아, 그로 말미암아 이 지구촌이 생기게 되었으며
아, 그로 말미암아 모두모두 존재하게 되었지,

아!
우리는 다 그의 소생이로다.

​
『1989. 10. 13. 평창동』

정명석 시인 영감의 시  '수호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