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는 2006년 5월 조은소리에 실린 정명석 시인의 영감의 시 중 <거미>입니다.
[정명석 시인의 영감의 시]
거미
정명석
해질무렵
거미새끼
먹고살려
내창밖에
고층에서
대롱대롱
매달려서
현기증을
일으키며
거미망을
치고있다
‘무엇인가
걸리겠지’
희망걸고
주저앉아
기다린다
해가떠서
아침일찍
쳐다보니
티끌만한
종이쪽만
걸리어서
대롱대롱
하는도다
실망인데
바람까지
불어대어
그나마도
뭉개지고
날아갔네
안타깝다
내가저꼴
이올쏘냐
행악자가
저꼴이라
나를교훈
한다해도
기뻐하며
희망속에
또하리라
나는오직
실천자다
내가살아
존재해야
하나님의
지상나라
섭리나라
머리되어
살릴수가
있으므로,
행악자의
교훈이라
생각하니
악인들의
그음모가
허사로다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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