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압록강 강가에서
2006년, 제가 압록강 강가에서 남북 간에 평화가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때 주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아무리 나의 원수들이 무고히 나를 괴롭히며 다윗을 무고히 쫓았듯이 나를 쫓아다녀도 참고, 지금껏 10년 가까이 주님의 말씀대로 기도해 주고 참았습니다.’ 했습니다. 고로 내가 가는 곳에는 그동안 평화가 있었습니다.
그 같은 조건을 세운 자가 기도하면 하나님과 주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신다고 하셨으니, 우리 민족과 북한이 서로 화목하게 살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압록강의 끊어진 다리를 보며 꼭 열차도 다니고 서로 왕래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주님은
“네가 이 기도를 하도록 이곳을 잠깐 거치게 한 것이다.” 하셨습니다. “기도 후에 내가 응답하여 무엇이 달라지는지 보아라.” 하셨습니다.
그때 남북을 위하여 한 달 동안 기도했습니다. 주님은 “정녕코 평화롭게 해 준다.”고 했습니다.

기도대로 되었습니다
기도대로 되었습니다.
그 이듬해 문산 쪽으로 화물 열차가 다니게 되었고, 중국에서는 서울에서 떠난 열차가 북한의 평양을 거치고 신의주 거치고 중국의 단동을 경유하여 중국 안산을 거치고 심양을 거쳐서 북경으로 곧 다니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미 철길은 깔려 있으니 개통만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미 주님은 아시고 우리가 오고 갈 때 비라도 피해 가고, 더울 때 그늘에 앉았다 가고, 늦으면 자고 가라고 중국 안산에 처소를 예비해 놓게 하셨습니다.
2007년 늦봄까지 중국도, 한국도 참 날씨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2008년 중국은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바쁘고 희망이 컸습니다. 그러나 저의 손에 차가운 것이 채워진 후부터 날씨가 변하여 점점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점점 북풍한설이 몰아쳤습니다.
티벳은 대국에서 열리는 세계 올림픽을 극적으로 방해했습니다. 게다가 전염병이 돌기도 했습니다. 준비는 잘해 놓았는데 테러 등 전염병이 일어나니 두려워 손님들이 많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점점 날씨가 안 좋아져 비바람과 태풍이 몰아쳤습니다.
마치 노아시대 물 심판이라도 하는 듯이 비가 너무 많이 왔습니다. 때는 2007년이었습니다. 중국에서 뉴스를 보니 홍수로 인하여 1200명 이상이 죽고 이재민이 엄청나게 많이 발생했습니다. 잇따라 춘절(한국의 음력설)에는 폭설이 몰아쳐 수백만 명의 발이 묶여 고통을 겪는 것을 옥에서 보았습니다.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점점 경제의 찬바람이 불어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별거 아니지…’ 했지만, 마치 가을에 서리를 맞은 고구마 넝쿨처럼 모두 얼굴 색깔들이 변해 버렸습니다.
글 : 기독교복음선교회(세칭 JMS) 정명석 목사